1. 드라마 <수리남>에 대해 알아보자
이 드라마는 놀랍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남미 마약 카르텔 조직과 손을 잡고 수리남에서 마약왕으로 불렸던 조봉행 사건을 모티브로 했는데, 조봉행을 잡기 위해 국정원과 협력한 일반인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하여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극 중에서 국정원과 협력했던 일반인 사업가가 정체를 들킬 뻔해 죽을뻔한고비가 나오는데, 이 역시도 실제 사례였다고 합니다. 극 중 인물은 밑바닥부터 사업을 시작해 성장해온 인물로 배짱 있는 사업가로 나오는데, 실화에 모티브가 된 한인사업가 역시 그러한 면모를 가진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캐스팅으로는 수리남의 한인 마약왕 전요환 목사에 황정민, 홍어 사업을 위해 수리남에 온 한인 사업가 강인구역에 하정우, 국정원 팀장 최창호 역에 박해수, 마약왕의 오른팔이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조선족 연기를 하는 변기태에 조우진, 전요한의 변호사이자 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데이비드드에 유연석 그리고 수리남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수장역할에는 대만 배우 장첸이 있습니다. 이러한 배우 라인업만 봐도 드라마를 보기 전 부터 기대감이 매우 높았지만, 드라마를 보고 나서는 이런 찰떡 캐스팅이 있을 수 있나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2. 강인구(하정우)와 전요환(황정민) 인물 대비
영화의 시작은 2000년대 한국의 경제가 떠오르며, 모두가 열심히 일하며 가정도 나라도 일으키던 시대입니다. 한인 사업가인 강인구(하정우)도 어릴때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두 여의고, 동생들을 키우기 위한 가장으로 맨 손으로 바닥부터 시작해 사업을 일궈나갔습니다. 그러다, 배를 타는 친구인 응수에게서 홍어의 생김새 때문에 먹지 않고 버리는 나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름도 생소한 나라 ‘수리남’으로 오게 됩니다. 수리남에는 한국에 사기전과를 가지고 도망친 전요환목사가 세운 교회가 있었고, 강인구(하정우)는 초반 전요환(황정민) 목사의 도움을 받게 되는 인연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역시 사기꾼이었던 전요환 목사에게 당해, 친구는 죽게되고 강인구(하정우)는 수리남에서 옥살이를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약간의 복수심과 함께 국정원에서 사기를 당한 금액에 응당하는 금액을 제시하여, 목숨을 건 비즈니스를 다시 한번 시작하게 됩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강인구와 전요환이 이름도 생소한 나라인 ‘수리남’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개인 서사를 밀도 깊은 이야기를 통해 몰입감을 상승 시킵니다. 평범했던 한인 사업가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구성되었고, 또 마약왕이 된 전요환의 성장 배경을 지켜보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또한, 이 둘의 대치 장면은 둘 다 살아온 인생이 거침 없었기에 목숨을 건 배짱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 방향으로 살아왔지만, 비슷한 욕망을 가진 대범한 두 인물의 극 중 대비가 더 깊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3. 전 세계여 열광하라! 뜨거운 해외 반응
이 작품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오징어게임에 이어 또 한번 K-콘텐츠에 열광을 했습니다. OTT인기스트리밍차트 플릭스패트롤 드라마 부문에서 석권을 차지했다. 수리남의 영어권 이름은 ‘Narco-Saints’으로 한국과 같이 수리남의 나라 명을 사용하지 않고, 돈세탁, 밀수 및 마약 밀매와 같은 범죄자들을 숭배하는 사람을 뜻하는 이름은 ‘Narco-Saints’로 영문 제목이 선택되었습니다. 전요환이 수리남에서 교회를 이용해서 벌이는 마약사업과 더 잘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극중 몰입도 라던지, 스토리의 탄탄함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하는 반응이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수리남에서 느낀 다양한 억양와 말투에서 오는 재미를 못느끼는 해외인들은 단촐한 번역자막에 지루함을 느끼는 분도 더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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